2019년 3월 18일 월요일

[고장 수리] 컴퓨터 전원 인가 후, 부팅 되지 않고(부팅음 없음/ 화면 나오지 않음) 켜졌다 꺼졌다(더블부팅)를 "무한 반복" 할 때.

 사실, 이런 경우를 굳이 게시물로 남기지 않는데 혹시나 비슷한 경험으로 당황하여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 있기에 정보 공유를 위해 기록 해둡니다.

어느 날 갑자기 PC가 켜지지 않고 이상 동작을 일으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증상은, 딱 당사자나 조언자는 "파워가 고장 났다" 라던가, "메인보드가 고장 났다" 라고 유추하여 파워나 메인보드를 점검하가 위해 시간과 돈을 들이거나 시간을 낭비할 수 있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사실입니다.
누가 봐도 잘 사용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부팅이 되지 않고 켜졌다 꺼졌다 반복하면 "파워"나 "메인보드"를 의심하겠죠.

증상 : 
전원 인가 후(스위치), CPU VGA 파워 서플라이 쿨러 / 본체 쿨러가 2~3초 동작하다가 바로 "픽"하고 꺼진 후 1~2초 후 다시 켜짐(자동)을 무한 반복하며 증상을 호소하였습니다.
(당연히 부팅되지 않았기에 모니터로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더욱 더 당황할 것입니다)

"뭐 최소 화면이라도 나와야 어떻게 하지?"

추측 : 
증상을 잘 보면, 최초 부팅 완료 조건인 "비프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니터로 확인할 수 없었던 이유도 최소 부팅 조건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소 돈이 적게 들어가는 방향으로 차근히 점검해야만 하며, 무턱대고 교체를 해야한다 라는 식으로 접근하지 마십시오.

1. 고장 난 부위를 논리적으로 유추하면, 파워 서플라이 고장이라고 쉽게 의심을 내리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파워가 고장이라면 켜지지(팬회전) 않거나, 켜지더라도 메인보드 전원공급이 어려울 것이며, 심지어 아무 반응이 없거나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면 파워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것입니다)

2. 메인 보드 고장이라면, 메인보드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CPU나 메인보드에 부착된 쿨러등이 동작하지 않거나, 고장이라 하더라도 지금 증상과는 다른 반응을 볼 것입니다.
(즉, 파워는 작동해야 합니다. = 사실 메인보드가 고장나면 사후 처리 문제가 제일 복잡해 지는데,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는 서서히 노후화 되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품들입니다)

3. VGA가 문제라면, 최소 부팅은 완료되어야 합니다.
(VGA가 설사 고장이라 하더라도 대체 방법(제거 하거나 내장그래픽 활용)은 있으며, 부팅을 못하는 증상(현재 증상)과는 다소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4. 남은 것은 CPU와 메모리 인데, 우선적으로 메모리를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최소 부팅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는 파워가 정상이라는 조건하에 CPU/메모리/메인보드(최소 3가지)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그랬다는 것으로 1순위로 추측할 수 있었고, 잘 사용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없는 접촉 불량이 사실 자주 발견되는 고장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5. 고장난(노후화) 케이블 불량 or 미장착(접점)으로 인한 전원 차단 문제.
(가끔 이런 경우가 발생합니다(아니 실제로는 매우 흔하게 일어납니다), 잘 사용하던 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굉장히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부팅지연 그리고 전원꺼짐 현상이 대표적이지만 지금 상황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결론 : 

이번 건의 경우는 메모리 재장착으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튼튼하게 장착된 메모리가 설마?" 라고 생각할 정도로 견고하게 장착되어 있었음에도, 접촉 불량이라니...)

알 수 없는 사소한 흔들림(생활)의 반복, PC의 이동, or 오랜 시간 사용으로 인한 접촉 불량의 문제등으로 생긴 "접촉 에러"가 원인이었습니다.

메모리를 재장착 하고 전원을 인가 후, 경쾌한 "삑" 소리와 함께 정상적으로 부팅을 완료하였습니다.

학습 효과 : 

1.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던 컴퓨터도 아무 이유 없이 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2. 평소 사소한 충격, 흔들림을 줄이고 청결함과 유지 관리(접점)에 신경 쓰십시오.
(대표적으로 USB 외부장착 기기들은 6개월 정도면 접점문제로 제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3. 문제가 생겼을 때, 당황하여 더 나쁜 상황(잘못된 진단)으로 몰아 PC를 학대하지 마십시오.

*참고 : 만약, 오버 클럭 사용자일 경우 이와 비슷한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도 역시 "메모리"문제이니 바이오스 설정값을 조정하거나 기본값으로 되돌리면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잡담]

저 또한 이 PC를 전화로 의뢰 받고 30분 간 증상을 확인 한 후, 파워 고장이라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고 커피 한 잔 하다가 파워 고장이라고 확정하기에는 경험상 너무나 앞뒤가 맞지 않아, 초기 부팅 비프음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원인을 알아 내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조금이라도 잘못된 진단을 내렸다면, 추가로 엄청난 시간과 돈을 낭비했을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였지만, 30여분간 실제로는 SATA케이블 장착/재장착, VGA 장착/재장착, 파워케이블 장착/재장착등 최소 오류가 의심스러운 곳을 점검하였습니다.

뜸금없는 잡담  = "인터넷에 떠도는 만물 배터리 제거설은 누가 퍼뜨린 것일까요?"

*팁 : 메인 보드에 부착된 수은 전지는 아주 아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몰라도, 사용하는 PC에서는 수은 전지가 방전될 일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PC 수은 전지가 1~2년사이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PC사용 환경의 "전기" 접지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위 그림은 본문과 관계없는 참고 사진입니다.

청소 및 메모리 재장착 이라는 단순한 문제였다.




[기타/팁]




메모리 관련 정보


메모리 확인 

1. 용량 (8G)

2. 규격 (DDR4)

3. 클럭 속도 (2666)


CPU-Z 유틸리티를 이용한, 장착된 메모리 상태 확인

1. 규격 

2. 브랜드

3. 용량

4. 싱글 / 듀얼 여부 및 제조 시기

5. 램 속도 및 전압 상태


메인 보드에 동일 속도가 아닌 램이 장착 된 경우

1.동일 규격(DDR4)이라도 램 클럭이 다른 메모리를 듀얼로 장착해도, 물리적 인식 및 작동에 문제는 없다.
(추가 구입시 정말 걱정해야 하는 문제슬롯당 최대 용량 지원 확인입니다)

2. 단, 꼽혀 있는 제일 낮은 메모리 속도 기준으로 동작한다.
(왠만하면 동일 속도를 맞추면 좋지만, 구입 시기 문제로 어쩔 수 없는 경우 이렇게 해도 괜찮습니다)

3. 위 그림의 예로 설명하면 전체 속도는 2666 속도(2)가 기준으로 동작한다.


댓글 6개:

  1. 동일한증상 메모리 재장착으로 고쳤습니다. 도움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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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어 저도 보람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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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랑 증상이 비슷한대 메모리 탈부착 후 증상동일
    램 그래픽카드 하드 탈착 후에도 동일증상이면
    파워 의심하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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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통 잘 사용하다가, 게시물과 같은 경우는 단순 접점불량으로 자주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증상이 비슷하다면, 같은 조치를 취해보시고,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말씀하신대로 파워나 메인보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부팅시 파워의 전원이 들어오는지, 부팅비프음이 들어오는지 확인하십시오.
      부팅 절차가 문제 없는데,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

      단순 부팅의 기존 조건은 CPU / 메모리 / 메인보드 와 파워만으로도 가능하니..
      점검시 그래픽카드와 하드디스크는 제외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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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글 감사드립니다
      초기 재부팅 후 멍때림과 전원,cpu쿨러 정상동작 비프음없음이 동일하여서 조금더 테스트해봐야겠네요
      게시글 보기전에는 당연히 파워문제라고 생각하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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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단 말씀하신걸로는 제가 보기엔 파워문제가 아닌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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